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조윤미

"에어컨·공기청정기 84개 모델 OIT 함유 필터 사용"

"에어컨·공기청정기 84개 모델 OIT 함유 필터 사용"
입력 2016-07-22 17:06 | 수정 2016-07-22 17:10
재생목록
    ◀ 앵커 ▶

    독성물질인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가 국내에서 유통된 84개 모델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항균필터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 33개 모델과 공기청정기 51개 모델에 OIT가 포함된 항균필터가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CMIT와 유사한 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습니다.

    OIT가 있는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은 LG전자가 25개, 삼성전자가 8개였으며, 공기청정기는 쿠쿠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가 4개였습니다.

    이들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있는 항균필터의 제조사는 모두 3M으로, 3M 측은 문제가 있는 항균필터를 자진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함유 항균필터 모델은 모두 12개로, 제조사는 3M과 씨앤투스성진 등 2곳입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안전성 검증을 한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필터에서는 OIT가 최대 46%, 8시간 사용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최대 76%가 각각 방출됐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항균필터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를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회수 명령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내릴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또 OIT가 아닌 항균물질로 처리한 필터에 대해서도 자진수거 등 안전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