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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사기꾼, 방송 출연해 음식점 홍보하려다 '덜미'

간 큰 사기꾼, 방송 출연해 음식점 홍보하려다 '덜미'
입력 2016-08-01 17:32 | 수정 2016-08-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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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으로 사기를 치다 지명수배까지 당한 사람이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자신의 음식점을 홍보하려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지은 죄가 그렇게 큰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맛집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자장면 만드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자장이 좀 개운한 것 같아서 (재료를) 만들어서 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방장이자 중국집 사장인 53살 박 모 씨는 6건의 사기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가 된 피의자였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인터넷 물품 사기를 비롯해 지인들에게 투자 등을 미끼로 3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의자]
    "나는 이게 이렇게 된 줄 몰랐고요. (지명수배까지) 이렇게 될 만한 상황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방송 출연 이후 박 씨는 하루 매출이 수백만 원 이상 늘었고 가맹사업까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방송을 본 피해자의 제보 때문에 계획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대규/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저희들도 처음에 신고를 받고 긴가민가해서 저희들이 보유하고 있던 피의자 사진과 방송국 사진을 확인해 본 바 피의자로 판명돼서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 예정인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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