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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이슈] 화제의 '고지방 다이어트'…주의할 점은?
[이브닝 이슈] 화제의 '고지방 다이어트'…주의할 점은?
입력
2016-10-18 17:28
|
수정 2016-10-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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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들어보셨나요?
밥이나 빵, 또 면과 같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오히려 양질의 지방을 섭취해서 살을 뺀다는 건데요.
이 시간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정확히 무엇이고, 또 주의해야 될 점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이 지방이 들어간 식품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버터 같은 경우에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가정용 수요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천안의 버터 공장.
갓 생산된 버터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평소 한 달에 150톤가량 들어오던 주문이 이번 달에는 440톤으로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준영/롯데푸드 매니저]
"예전에는 주중에 생산을 다 충당했었는데, 지금은 주말까지 주·야간 교대로 최대한 생산하고 있는데도 늘어나는 물량을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시내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는 군데군데 동물성 버터들이 동이 났습니다.
지난달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 이후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인 버터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겁니다.
[유지윤]
"아내가 무염 버터 사오라고 해서 왔는데 보니까 다 팔리고 없네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송 이후 3주간 한 대형마트의 버터 매출은 1년 전보다 41% 늘었고, 치즈와 삼겹살 등 다른 고지방 식품도 각각 10% 안팎 증가했습니다.
◀ 앵커 ▶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그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렸죠.
체중 조절 중이라면 지방이야말로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혔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석 달 만에 무려 30kg 뺐다는 한 일본인의 사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뚱뚱했던 야마사키 씨.
매 끼니 삼겹살이나 돼지 비계, 기름진 고기와 함께 채소만 먹습니다.
여러 차례 다이어트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석 달 만에 30kg을 뺐습니다.
[야마사키 마사히코]
"한국의 삼겹살을 한 번 흉내 내서 먹어봤더니 맛있어서 푹 빠졌어요."
한때 175kg의 거구였던 스웨덴의 톰미 씨.
버터와 치즈, 기름진 연어까지, 식사량의 80% 이상을 지방으로 채웁니다.
7년여 동안 이런 고지방 식단을 유지했더니, 몸무게가 95kg이나 줄었습니다.
[톰미 루네손]
"지방이 살을 찌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치 설탕을 먹는다고 해서 달콤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처럼 지방이 몸속에 그대로 쌓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안과 의사인 이영훈 씨도 고지방 식단으로 효과를 봤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 만에 6kg, 넉 달 동안 13.5kg이 빠졌습니다.
[이영훈/안과 전문의]
"제 입장에서는 안 해 본 다이어트가 없습니다. 약 먹는 거 빼고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대체 어떤 원리로 가능한 건지, 유선경 아나운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식이요법을 통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사례자들은 하나같이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 살을 뺐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이게 가능한 식이요법인 건가요?
◀ 유선경 아나운서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핵심은 지금까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불렸던 지방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식이요법은 식단의 절반 이상을 지방으로 채우고, 탄수화물은 대폭 줄이는 건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는 탄수화물을 10%가량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식단을 우리나라의 표준 식단 권장 사항과 비교해 볼까요?
현재 표준 식단에서 권장하고 있는 식단은 전체의 55에서 65퍼센트를 탄수화물이 차지하고, 지방은 15 에서 30퍼센트 정도인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은 이 와는 차이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죠?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면 분해되면서 당으로 바뀌는데, 이 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나옵니다.
이때 인슐린이, 남은 혈당을 지방으로 바꾸어 몸에 축적하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포인트는 '인슐린'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한 상태에서 지방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지방이 곧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은 이미 북유럽 국가들과 일본에서 많이 나왔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에선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빵은 없고 고기와 버터, 채소만 있는 햄버거가 나올 정도입니다.
[안드레아스]
"저탄수화물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먹으려고 하지요."
==============================
도쿄 긴자의 짬뽕 전문점.
짬뽕 국물에 면을 빼고 7종류의 야채만 480그램을 넣어 한 끼 식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손님들의 요구로 면 없는 짬뽕을 팔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국 체인점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바다/나가사키 짬뽕 점장]
"면이 필요 없다는 손님들의 요구로 탄생한 메뉴입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이 도시락 판매점에도 밥 없는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주식인 밥 대신 브로콜리를 채워,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앵커 ▶
"삼겹살을 실컷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니 꼭 도전해 보고 싶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이 있는가 하면, "지방을 저렇게 많이 섭취해야 하다니 보기만 해도 속이 느글거린다" 이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바라보는 우리 시민들은 어떤 부분이 궁금하고, 또 우려스러운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한보라]
"안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 그러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죄책감도 엄청 덜어지고 너무 좋은 소식인 것 같아요. 유제품하고 고기도 너무 좋아해서 고기랑 버터랑 너무 잘 먹을 것 같아요."
[송지인]
"지방이 몸에 축적은 안 되더라도 혈관이나 이런 곳에 축적돼서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강산모]
"한국인의 식습관을 생각해 볼 때 그게 과연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는지 저는 아직 거기에 의문점이 남고요."
[박현미]
"저는 고지방 다이어트도 좋지만 아무래도 꾸준하게 삼시세끼 건강식으로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쭉 보시면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하면 지방이 든 음식을 마음껏 다 먹어도 되나 보다" 생각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나경철 아나운서와 알아보겠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먼저 지방에는 식물성 식품에 많은 '불포화 지방', 또 동물성 식품에 많은 '포화 지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포화지방'은 많이 꺼려하셨죠.
그런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는 포화 지방도 피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와 쇠고기 같은 고기류와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 호두, 마카다미아 등 건과류와 지방이 많은 아보카도 등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나 브로콜리 같은 식이섬유도 곁들이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다만 피해야 하는 지방도 있습니다.
여기 삼겹살과 치킨이 있습니다.
먹음직스럽죠?
유사한 열량에 둘 다 불포화 지방 식품인데요.
하지만,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치킨보다는 삼겹살을 택할 것을 권합니다.
치킨은 튀김용 기름, 즉 트랜스 지방에 넣어 튀기는 경우가 있어 이를 피해야 한다는 거죠.
또 가공된 식물성 지방도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건, 고지방식을 하되 천연지방을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트랜스 지방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박형규/순천향대학교 교수]
"트랜스 지방은 몸 안에서 흡수가 돼서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오히려 감소시켜줌으로써 굉장히 심장, 혈관질환에 좋지 않게 작용을 합니다. 트랜스 지방과 관련된 질환은 대표적으로 동맥 경화 질환인데요. 그래서 뇌혈관 질환이라든지 심혈관 질환 이런 것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요. 인슐린 저항성이라든지 혈관 반응 이런 것들 때문에 당뇨병이 증가한다 이런 보고도 있습니다."
◀ 앵커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계속해서 나경철 아나운서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식이요법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거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일부 전문의들은 이 식이요법을 장기간 계속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단기간에는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볼 수 있어도 수개월씩 계속 하다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요요현상이 쉽게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전문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단기간 2주에서 4주 정도 체중이 줄고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탄수화물 섭취를 원하는 몸 때문에 요요현상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스웨덴 사람은 체격이 크고 단백질과 지방 섭취에 용이한 식단에 오랜 기간 동안 체격이 발달됐을 반면에 한국 사람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에게 오랜 기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일부에서는 이 식이요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할 경우, '세로토닌'이 줄어 우울감이 생길 수 있고 또 지방 분해 시 나오는 '케톤'이 많아져 두통이나 피로감,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방과 함께 근육질이 감소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식단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당뇨병과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이 식단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왜 그런지, 전문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당뇨 환자의 경우) 일단 탄수화물을 제한하다 보니까 당분섭취를 안 하게 되고요 그러면 일시적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에서 굉장히 위험한 합병증이 올 수 있는 상태고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당뇨라든지 다른 심혈관계질환 또 지방간이나 담석,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다 보면 당분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가 영향을 받게 되면서 인지능력 감소라든지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들어보셨나요?
밥이나 빵, 또 면과 같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오히려 양질의 지방을 섭취해서 살을 뺀다는 건데요.
이 시간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정확히 무엇이고, 또 주의해야 될 점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이 지방이 들어간 식품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버터 같은 경우에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가정용 수요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천안의 버터 공장.
갓 생산된 버터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평소 한 달에 150톤가량 들어오던 주문이 이번 달에는 440톤으로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준영/롯데푸드 매니저]
"예전에는 주중에 생산을 다 충당했었는데, 지금은 주말까지 주·야간 교대로 최대한 생산하고 있는데도 늘어나는 물량을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시내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는 군데군데 동물성 버터들이 동이 났습니다.
지난달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 이후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인 버터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겁니다.
[유지윤]
"아내가 무염 버터 사오라고 해서 왔는데 보니까 다 팔리고 없네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송 이후 3주간 한 대형마트의 버터 매출은 1년 전보다 41% 늘었고, 치즈와 삼겹살 등 다른 고지방 식품도 각각 10% 안팎 증가했습니다.
◀ 앵커 ▶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그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렸죠.
체중 조절 중이라면 지방이야말로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혔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석 달 만에 무려 30kg 뺐다는 한 일본인의 사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뚱뚱했던 야마사키 씨.
매 끼니 삼겹살이나 돼지 비계, 기름진 고기와 함께 채소만 먹습니다.
여러 차례 다이어트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석 달 만에 30kg을 뺐습니다.
[야마사키 마사히코]
"한국의 삼겹살을 한 번 흉내 내서 먹어봤더니 맛있어서 푹 빠졌어요."
한때 175kg의 거구였던 스웨덴의 톰미 씨.
버터와 치즈, 기름진 연어까지, 식사량의 80% 이상을 지방으로 채웁니다.
7년여 동안 이런 고지방 식단을 유지했더니, 몸무게가 95kg이나 줄었습니다.
[톰미 루네손]
"지방이 살을 찌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치 설탕을 먹는다고 해서 달콤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처럼 지방이 몸속에 그대로 쌓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안과 의사인 이영훈 씨도 고지방 식단으로 효과를 봤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 만에 6kg, 넉 달 동안 13.5kg이 빠졌습니다.
[이영훈/안과 전문의]
"제 입장에서는 안 해 본 다이어트가 없습니다. 약 먹는 거 빼고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대체 어떤 원리로 가능한 건지, 유선경 아나운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식이요법을 통해 다이어트를 했다는 사례자들은 하나같이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 살을 뺐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이게 가능한 식이요법인 건가요?
◀ 유선경 아나운서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핵심은 지금까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불렸던 지방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식이요법은 식단의 절반 이상을 지방으로 채우고, 탄수화물은 대폭 줄이는 건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는 탄수화물을 10%가량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식단을 우리나라의 표준 식단 권장 사항과 비교해 볼까요?
현재 표준 식단에서 권장하고 있는 식단은 전체의 55에서 65퍼센트를 탄수화물이 차지하고, 지방은 15 에서 30퍼센트 정도인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은 이 와는 차이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죠?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면 분해되면서 당으로 바뀌는데, 이 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나옵니다.
이때 인슐린이, 남은 혈당을 지방으로 바꾸어 몸에 축적하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포인트는 '인슐린'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한 상태에서 지방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지방이 곧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은 이미 북유럽 국가들과 일본에서 많이 나왔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에선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빵은 없고 고기와 버터, 채소만 있는 햄버거가 나올 정도입니다.
[안드레아스]
"저탄수화물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먹으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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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의 짬뽕 전문점.
짬뽕 국물에 면을 빼고 7종류의 야채만 480그램을 넣어 한 끼 식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손님들의 요구로 면 없는 짬뽕을 팔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국 체인점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바다/나가사키 짬뽕 점장]
"면이 필요 없다는 손님들의 요구로 탄생한 메뉴입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이 도시락 판매점에도 밥 없는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주식인 밥 대신 브로콜리를 채워,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앵커 ▶
"삼겹살을 실컷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니 꼭 도전해 보고 싶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이 있는가 하면, "지방을 저렇게 많이 섭취해야 하다니 보기만 해도 속이 느글거린다" 이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바라보는 우리 시민들은 어떤 부분이 궁금하고, 또 우려스러운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한보라]
"안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 그러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죄책감도 엄청 덜어지고 너무 좋은 소식인 것 같아요. 유제품하고 고기도 너무 좋아해서 고기랑 버터랑 너무 잘 먹을 것 같아요."
[송지인]
"지방이 몸에 축적은 안 되더라도 혈관이나 이런 곳에 축적돼서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강산모]
"한국인의 식습관을 생각해 볼 때 그게 과연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는지 저는 아직 거기에 의문점이 남고요."
[박현미]
"저는 고지방 다이어트도 좋지만 아무래도 꾸준하게 삼시세끼 건강식으로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쭉 보시면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하면 지방이 든 음식을 마음껏 다 먹어도 되나 보다" 생각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나경철 아나운서와 알아보겠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먼저 지방에는 식물성 식품에 많은 '불포화 지방', 또 동물성 식품에 많은 '포화 지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포화지방'은 많이 꺼려하셨죠.
그런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는 포화 지방도 피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와 쇠고기 같은 고기류와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 호두, 마카다미아 등 건과류와 지방이 많은 아보카도 등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나 브로콜리 같은 식이섬유도 곁들이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다만 피해야 하는 지방도 있습니다.
여기 삼겹살과 치킨이 있습니다.
먹음직스럽죠?
유사한 열량에 둘 다 불포화 지방 식품인데요.
하지만,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치킨보다는 삼겹살을 택할 것을 권합니다.
치킨은 튀김용 기름, 즉 트랜스 지방에 넣어 튀기는 경우가 있어 이를 피해야 한다는 거죠.
또 가공된 식물성 지방도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식이요법에서 중요한 건, 고지방식을 하되 천연지방을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트랜스 지방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박형규/순천향대학교 교수]
"트랜스 지방은 몸 안에서 흡수가 돼서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오히려 감소시켜줌으로써 굉장히 심장, 혈관질환에 좋지 않게 작용을 합니다. 트랜스 지방과 관련된 질환은 대표적으로 동맥 경화 질환인데요. 그래서 뇌혈관 질환이라든지 심혈관 질환 이런 것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요. 인슐린 저항성이라든지 혈관 반응 이런 것들 때문에 당뇨병이 증가한다 이런 보고도 있습니다."
◀ 앵커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계속해서 나경철 아나운서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식이요법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거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일부 전문의들은 이 식이요법을 장기간 계속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단기간에는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볼 수 있어도 수개월씩 계속 하다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요요현상이 쉽게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전문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단기간 2주에서 4주 정도 체중이 줄고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탄수화물 섭취를 원하는 몸 때문에 요요현상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스웨덴 사람은 체격이 크고 단백질과 지방 섭취에 용이한 식단에 오랜 기간 동안 체격이 발달됐을 반면에 한국 사람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에게 오랜 기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일부에서는 이 식이요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할 경우, '세로토닌'이 줄어 우울감이 생길 수 있고 또 지방 분해 시 나오는 '케톤'이 많아져 두통이나 피로감,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방과 함께 근육질이 감소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식단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당뇨병과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이 식단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왜 그런지, 전문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당뇨 환자의 경우) 일단 탄수화물을 제한하다 보니까 당분섭취를 안 하게 되고요 그러면 일시적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에서 굉장히 위험한 합병증이 올 수 있는 상태고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당뇨라든지 다른 심혈관계질환 또 지방간이나 담석,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다 보면 당분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가 영향을 받게 되면서 인지능력 감소라든지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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