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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범 집 압수수색, 총기 제작 물건 확보

오패산터널 총격범 집 압수수색, 총기 제작 물건 확보
입력 2016-10-20 17:03 | 수정 2016-10-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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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어제저녁 서울 오패산 터널 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인 피의자인 성병대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제 총기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여러 개 나왔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폭죽 수십 개와 글루건을 늘어놓습니다.

    오늘 오전 총기난사 피의자 46살 성병대의 집에서 압수한 물건들입니다.

    완구용 폭죽에서 화약을 긁어내 사제 총을 만드는 데 사용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든 총기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7정에 이릅니다.

    각종 성범죄와 교도관 폭행 등 전과 7범인 성병대는 지난 2012년 9월 출소한 뒤 2014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전인 어제 오후 6시 반쯤,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패산 터널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나무와 파이프로 만든 사제총으로 10여 발의 쇠구슬을 발사해 쇠구슬을 맞은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54살 김창호 경위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도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로 대응해 성 씨는 배와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성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아직 뚜렷한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범행 전 SNS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고 총격 당시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던 점을 볼 때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집에서 압수한 성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분석해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 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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