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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초고층 콘도가 주저앉고 있다, 소송 이어져

[특파원 레이더] 초고층 콘도가 주저앉고 있다, 소송 이어져
입력 2016-12-08 17:43 | 수정 2016-1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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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서부의 미항인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가운데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된 초고층호화 콘도가 있는데 지진위험지역에 세워진 데다 건물 자체가 조금씩 주저앉고 있어 소송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높이 200미터, 지상 58층, 2009년 완공된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초호화 콘도미니엄 밀레니엄 타워입니다.

    한 채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지만 랜드마크가 되면서 부자들과 투자가들의 구입이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이 빌딩이 40센티미터 이상 가라앉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북쪽으로도 약 20센티미터가 기울었습니다.

    [조앤 폭스/주민]
    "회사 측은 빌딩이 바위 위에 지어진 새 건물이 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이 건물은 지진 위험지역에 세워진 것이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키트 미야모토/건축전문가]
    "개발사는 건축비를 더 투자해서 안전하게 시공했어야 합니다."

    주민들은 창고의 벽이 기울고 물이 새고 있다며 개발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개발사는 건물침하의 원인을 인근 다른 고층빌딩 건설 탓으로 돌렸지만 위험하진 않다는 설명입니다.

    [크리스토퍼 제프리스/개발사업자]
    "지금까지 진행된 침하는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침하수준이 안전치를 크게 넘어섰다는 설명입니다.

    [에런 페스킨/시 감리위원]
    "(2009년 최종허가 전에) 이미 예상치를 훨씬 넘어선 20cm가 침하됐습니다."

    시 검찰당국도 개발사가 건물이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을 분양 전에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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