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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왕족 유물부터 동물 미라까지, 이집트 보물전

[문화공감] 왕족 유물부터 동물 미라까지, 이집트 보물전
입력 2016-12-23 17:58 | 수정 2016-1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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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탕카멘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집트 유물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립니다.

    사람의 미라는 물론 고대 이집트만이 갖고 있던 독특한 문화유산인 동물 미라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덤 벽화를 장식하던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들이 길이 165cm의 목관 위로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여성의 미라를 넣었던 내관으로 망자의 심장 무게를 재는 그림이 눈에 띕니다.

    영원의 삶을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심판입니다.

    [구문경 학예사/국립중앙박물관]
    "사후세계에 가서 심판을 받을 때, 죄를 묻는 것 중의 하나가 심장을 꺼내 무게를 재는 것인데, 정의를 상징하는 깃털과 무게를 재서 죄가 많으면 기울어지게 됩니다."

    미라를 감는 붕대와 수의에 글씨가 쓰여있는데, 이집트인들은 이렇게 하면 망자가 사후세계로 잘 인도된다고 믿었습니다.

    미라를 포함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유물 230여 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언뜻 장식품처럼 보이는 고양이 관과 뾰족한 부리가 인상적인 따오기 관 등 동물 미라도 눈길을 끕니다.

    고대 문명 중 이집트만이 갖고 있는 동물 미라는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된 신성한 존재로 인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왕족 귀족은 물론 일반 평민들의 유물도 함께 전시돼 부유하지 않거나 신분이 낮았던 이집트인들이 준비했던 사후세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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