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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트럼프 호텔, 외국사절·이익단체 '북적'

[특파원 레이더] 트럼프 호텔, 외국사절·이익단체 '북적'
입력 2016-12-27 17:48 | 수정 2016-12-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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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워싱턴DC의 호화호텔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외국 사절들과 이익 단체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가 이 호텔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 DC에 있는 5성급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입니다.

    백악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9월 오픈 당시 이 호텔 주인인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호텔을 홍보했지만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워싱턴DC에서 가장 좋은 호텔입니다. 위치도 최고로 좋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사정이 확 달라졌습니다.

    대선 일주일 뒤 백여 개 나라 외교관들의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등 외국사절들과 이익 단체들로 북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마다 맞은 편 호텔에서 행사를 열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역시 올해는 트럼프호텔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트럼프 측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차기 대통령이 호텔을 운영하면서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나 단체들로부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거셉니다.

    특히 공화당이 올 크리스마스에 트럼프호텔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기로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리차드 페인터/전 백악관 윤리 자문변호사]
    "미국 대통령은 외국사절이나 유치하는 호텔 관리인이 아닙니다. 효율적인 대통령이 되려면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사업을 취임 후에는 어떻게 할지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호텔 운영 문제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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