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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프랑스 시골마을 신부 살해…佛 "IS와 전쟁" 선언

IS, 프랑스 시골마을 신부 살해…佛 "IS와 전쟁" 선언
입력 2016-07-27 09:40 | 수정 2016-07-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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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IS가 이번에는 프랑스의 한 시골마을 성당에서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서방의 종교시설을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신부를 강제로 무릎을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한 뒤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북부에서 백20여 킬로미터 떨어진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쯤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이곳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인 5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인질은 86살 신부와 수녀 2명 신도 2명이었습니다.

    괴한들은 신부를 강제로 무릎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한 뒤 흉기로 목을 그어 살해했고, 신자 1명도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범인들은 성당을 떠나며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으며, 경찰기동대는 성당 밖으로 나오던 범인들을 사살했습니다.

    범인들은 프랑스 대테러 당국에서 요주의 인물로 관리되던 자들이었습니다.

    이중 1명은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에 가려다 터키에서 체포된 뒤 프랑스에서 수감된 전력이 있고, 테러 가능성 때문에 전자팔찌를 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사건을 IS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전쟁을 선포한 IS 집단과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테러 예방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거듭 연장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니스 트럭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십여 일 만에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까지 IS의 테러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극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테티엔뒤루브래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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