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병신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하죠.
어떤 의미가 있고, 원숭이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어떻게 인식돼왔는지, 전종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새해 동물원의 인기스타는 단연 원숭이입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재빠른 몸놀림을 자랑합니다.
10년 넘게 원숭이를 돌본 사육사는 '영특한 동물'이라 치켜세웁니다.
[우경미/사육사]
"인간하고 가장 많이 닮은 동물이라서요.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머리가 영특한."
동국 무원, 원숭이가 없는 동쪽 나라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원숭이가 살지 않았습니다.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장]
"살아있는 원숭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꾀 많고 영리하고 재주 많은 원숭이는 전통문화에서 굉장히 다양한 의미로."
조선 회화에서 원숭이는 다양한 상징으로 활용됩니다.
한자로 원숭이 후는 제후와 발음이 같아 벼슬을 의미하는데, 원숭이가 과거 시험의 장원을 의미하는 게 두 마리를 잡으려는 이 그림은 출세하고픈 인간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원숭이는 간교함의 상징으로도 통하는데 어리석은 원숭이가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한다, 즉 부질없는 짓을 한다는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인간사 길흉화복의 의미를 모두 갖는 원숭이해 병신년, 올해의 상징인 '붉은색'은 예로부터 양의 기운을 통한 건강과 부귀영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뉴스데스크
전종환
전종환
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의미는? 원숭이는 어떤 동물?
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의미는? 원숭이는 어떤 동물?
입력
2016-0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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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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