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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한물갔는데.. '마카롱' 인기 비결은?

파리에선 한물갔는데.. '마카롱' 인기 비결은?
입력 2016-01-04 20:40 | 수정 2016-01-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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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카롱'.

    이 프랑스 과자 아시죠.

    달달한 맛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예쁘다는 데는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고향인 프랑스에서도 한창 시들했던 마카롱의 인기가 근래 되살아난 비결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븐에서 장밋빛 과자가 부풀어 오르고, 황금빛 가루가 장식됩니다.

    과자라기보다는 패션 소품처럼 보입니다.

    마카롱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00년이 넘었지만,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건 불과 20여 년 전입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과자점 주인이 마카롱에 패션을 가미한 뒤, 세계적 패션잡지에 등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펫/고객]
    "포장마저도 너무 예쁘잖아요. 포장과 모든 게 한데 어우러져서 아주 프랑스적이에요."

    패션뿐 아니라 이야기가 입혀졌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마카롱은 프랑스 혁명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감독은 비극적 왕비의 화려함에 어울린다며 장밋빛 마카롱을 먹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사피아/라뒤레 홍보담당자]
    "마리 앙투아네트와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라뒤레의 조합은 세계시장에 있어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 사실이에요."

    이후 마카롱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문화상품이 됐습니다.

    정작 이곳 프랑스인들에게 마카롱은 한물간 유행취급을 받고 있지만 프랑스문화를 소비하고 싶은 세계의 소비자들 덕분에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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