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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소탄 실험으로 보기 어려워, 지진 규모 약하다"

국정원 "수소탄 실험으로 보기 어려워, 지진 규모 약하다"
입력 2016-01-06 20:08 | 수정 2016-01-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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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소탄 실험이라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우리 군과 국정원은 수소탄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소탄으로 보기에는 감지된 폭발력과 지진 규모가 너무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보당국은 일단 수소탄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진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 수소탄 실험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자기들은 수소탄이라고 얘기했지만 수소탄 정도로는 못 간 것이 아니냐…"

    수소탄의 위력은 일반 핵폭탄에 비해 수백 배나 강하기 때문에, 실험에 실패해도 최소 수십 킬로톤의 위력이 감지됩니다.

    그런데 이번 핵실험의 위력은 6.0킬로톤, TNT 폭약 6천 톤을 터트린 폭발력으로 3차 핵실험 당시 측정된 7.9킬로톤보다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지진파의 규모도 4.8로 오히려 0.1이 낮아져 수소탄으로 보기엔 위력이 턱없이 낮다는 것이 국정원의 관측입니다.

    군 당국 역시 수소탄 실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새누리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인무 국방차관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에 대해 그렇게까지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북한의 실험이 어느 정도 위력과 규모인지 관련 수치 등을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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