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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핵실험' 소형화·경량화 부분 성공한 듯

'4차 핵실험' 소형화·경량화 부분 성공한 듯
입력 2016-01-06 20:10 | 수정 2016-01-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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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무기 개발의 최종 목표는 미사일에 핵무기를 실어나를 수 있게 핵폭탄을 작고 가볍게 만드는 건데요.

    이번 4차 핵실험을 보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기술이 상당 수준에 올라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은 과거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 실험에 이어, 수소탄 개발이라는 일반적인 핵전략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북한의 최종 목표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싣는 이른바 무기화 과정입니다.

    미사일에 탑재하지 못한 핵폭탄은 무기로서 의미가 반감됩니다.

    이 때문에 탄두 중량을 1천kg, 즉 1톤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2013년 3차례 핵실험과 로켓 발사 실험을 거듭한 것도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를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핵탄두 소형화 수준은 미국이 110kg, 러시아 255kg, 중국이 600kg 정도이며, 첫 핵실험 이후 미국이 7년, 러시아가 6년, 중국이 2년가량 걸렸습니다.

    첫 핵실험 이후 10년을 맞은 북한 역시 소형화, 경량화에 상당 부분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핵분열을 일으키기 위해 핵물질 주변의 폭약을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연쇄폭발시키는 고폭실험도 100여 차례 이상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진무/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야외에서 (고폭)실험을 하면 분화구가 생기는데 그 분화구가 점점 작아져 왔다. 이것은 북한이 핵폭탄 소형화를 계속 진행돼 왔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현재 40kg 정도의 플루토늄을 확보했고, 6㎏ 이하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1기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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