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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시점에? 김정은 생일 앞두고 대내외 과시

왜 이 시점에? 김정은 생일 앞두고 대내외 과시
입력 2016-01-06 20:16 | 수정 2016-01-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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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실험의 타이밍.

    북한은 늘 대외관계에서 무언가 얻을 것이 있는 적절한 시기를 노렸습니다.

    오늘 4차 핵실험은 8일 김정은의 생일, 또 미국 대선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핵실험 발표 후 북한 주민들은 거리로 뛰어나와 핵실험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1월 8일로 알려져 있는 김정은의 생일에 앞선 핵실험을 통해 김정은 시대가 본격 개막했음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는 5월 30여 년 만에 열리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은 이번엔 수소탄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핵 능력의 질적 발전을 이뤘다"며 김정은의 치적을 알렸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핵실험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1차 핵실험이 감행됐던 2006년 10월은 미국의 중간선거가 한 달 남은 시점이었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은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속내가 컸습니다.

    3차 핵실험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전이자 2기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에 감행됐습니다.

    4차 핵실험이 감행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총선이, 미국에선 대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올해 미국 대선 전에 수소탄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써 북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미국 대선 국면에서 북미 대화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은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충격 요법을 서두르게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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