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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국-중국도 '깜깜', 사전통보 없었던 이유는?

이번엔 미국-중국도 '깜깜', 사전통보 없었던 이유는?
입력 2016-01-06 20:19 | 수정 2016-01-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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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전 세 차례 핵실험 때는 미국과 중국에 사전 통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리소문없이 감행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속내가 뭘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세 차례의 핵실험을 하는 동안 북한은 예고 성명과 함께 미국,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사전 통보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전통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중국과의 공조로 대비를 했던 우리 정부도 이번엔 인공 지진을 탐지한 뒤에야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자강력 제일주의를 거듭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올해 신년사)]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 자강력제일주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며..."

    스스로 강해지자는 '자강력 제일주의'는 김정은이 강력한 핵무기로 독립적인 지위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선 핵포기'를 요구하는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동등한 지위를 요구하려는 속내도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핵 능력 강화를 반대해온 중국에 수소탄 실험을 통보할 경우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 있어 기습적인 핵실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번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으로 주변 국가들이 강력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미국에는 '핵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북미 대화를 유도하고, 결국엔 자신들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중국의 전략적 딜레마도 이용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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