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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군 풍계리는 어떤 곳? 핵실험 어떻게 진행되나

길주군 풍계리는 어떤 곳? 핵실험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6-01-06 20:23 | 수정 2016-01-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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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 하면 과거 3차례 핵실험과 오늘 실험이 모두 이루어진 장소죠.

    어떤 곳이고, 또 핵실험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김세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 지역입니다.

    2006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핵실험도 이 지역에서 실시됐습니다.

    1차 핵실험이 실시된 동쪽 갱도와 2·3차 핵실험이 있었던 서쪽 갱도인지 또 굴착 징후가 감지된 남쪽 갱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풍계리 지역은 핵실험을 하는 데 지형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해발 2,200미터 높이의 만탑산을 비롯해 주변이 모두 1,000미터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첩보위성의 감시도 회피할 수 있고, 화강암 암반 지대여서 충격으로 인한 지반 붕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핵실험 이후 생기는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도 쉽다는 평가입니다.

    이전 핵실험 당시 북한은 수직 갱도가 아닌 수평 갱도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수평 갱도에서 실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지진파 분석 결과 과거와 달리 갱도의 깊이가 깊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 2013년 핵실험 갱도의 모습을 보면 달팽이 껍질 모양처럼 휘어져 들어가는데, 가장 안쪽 끝에 핵폭탄이 설치됩니다.

    여기에 여러 겹의 콘크리트벽으로 막게 되는 방식이 이번에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 핵실험 당시에는 수평갱도가 직선으로 건설되면서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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