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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증거 제논' 가스 탐지 시도, 이번엔 성공?

핵실험 증거 제논' 가스 탐지 시도, 이번엔 성공?
입력 2016-01-06 20:35 | 수정 2016-01-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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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4차 핵실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가스인 '제논'을 감지하는 게 필수입니다.

    북한 핵실험 때마다 매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소 폭탄과 원자력 폭탄 모두 핵분열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두 폭탄 모두 실험을 할 경우 방사성 가스 '제논'이 생깁니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실제 핵실험 여부와 원료를 판별할 단서인 '제논' 가스 측정에 착수했습니다.

    [이세열/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 ]
    "(동해안과 서해안에) 설치돼있는 제논 탐지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 국토에 깔려 있는 134개의 환경 감시망을 통해서도 혹시나 있을지 모를 방사능 감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의 실체를 밝혀줄 수 있는 제논 탐지는 내일 오후 1시 1차적으로 실시됩니다.

    먼저, 제논이 바람을 타고 강원도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때를 포착해야 합니다.

    이런 탐지 작업은 바다와 하늘, 육지에서 서너 차례에 걸쳐 계속됩니다.

    모레 새벽 동해상에서 포집된 공기는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이송돼 분석작업을 거치게 되며, 이르면 오는 주말쯤 1차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실험 장소가 지하 갱도일 경우 가스가 밖으로 새어 나오기 어려워 제논이 검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제논의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가 9시간에 불과해 측정 가능성도 낮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과 2013년 북한의 2·3차 핵실험 때도 제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2006년 1차 실험 때는 미국 방사능 정찰기가 제논을 탐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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