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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탄의 수천 배 위력 '수소탄', 5개국 공식 보유

원자탄의 수천 배 위력 '수소탄', 5개국 공식 보유
입력 2016-01-06 20:37 | 수정 2016-01-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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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소폭탄은 인류가 만든 최악의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탄보다도 폭발력이 수천 배까지 강하다는데, 실험 성공이 공식 인정된 건 현재 단 5개 국가입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61년 10월, 구소련 북극해 상공.

    태양 폭발처럼 붉은빛이 가득 차더니, 굉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인류가 실험한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인 차르봄바로, 폭발력이 TNT 5천800만 톤에 달합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3천800배 위력입니다.

    핵분열보다 훨씬 강한 핵융합 에너지로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수소폭탄은 먼저 겉을 둘러싼 원자폭탄 연료물질을 불쏘시개처럼 핵분열시켜 6천도 이상의 열을 내면, 이 열 때문에 내부에 든 중수소나 3중수소가 핵융합하면서 막대한 폭발 에너지를 방출하는 원리입니다.

    폭발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 수소 폭탄 실험은 지금까지 인적 드문 바다나 섬 주변에서 수킬로미터 상공에서 공중 폭발시키거나 수중에서 터트리는 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실제로 1954년 태평양 비키니섬에서 실시된 미국 수소폭탄 실험 당시엔 주변 산호초 섬들이 사라질 정도였습니다.

    [박지영 박사/아산정책연구원]
    "(실험 지역이) 북한 주민들이 사는 곳과 아주 격리돼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험하기가 실제로는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실제 폭발 실험까지 성공해 수소폭탄 보유국으로 공식 분류되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곳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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