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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의 결정적 증거, '공중음파'

북한 핵실험의 결정적 증거, '공중음파'
입력 2016-01-06 20:46 | 수정 2016-01-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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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이번 4차 핵실험은 3년 전 3차 핵실험 때와 상당히 유사한데요.

    핵실험의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지진파가 감지된 17분 뒤 탐지된 공중음파였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가 북한 4차 핵실험 징후를 처음 포착한 건 오전 10시 30분 45초.

    풍계리에서 3백km 떨어진 강원도 고성 관측소였습니다.

    1분여 사이 5백km 밖 대전 등에서도 지진계 진동이 잇따랐습니다.

    자연지진인지 인공폭발 인지 여부를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던 10시47분 무렵, 제주 등 국내 8곳의 관측소에서 공중음파가 연이어 감지됩니다.

    공중음파는 인공폭발 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신진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본부장]
    "큰 소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북한의 핵실험에 의해서 큰 폭발이 이뤄졌다를 증명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과학적 증거가 되겠습니다."

    자연지진의 경우 지진 파형은 S파 진폭이 P파보다 더 크거나 같은데 반해 인공지진은 P파가 S파보다 크고 폭발에 인해 음파도 생깁니다.

    진원의 깊이도 다릅니다.

    자연지진은 진원이 10~15㎞로 깊은 편이지만 인공지진은 수십~수백로 얕습니다.

    때문에 핵폭발로 생긴 충격파가 지표까지 도달할 수 있고, 대기압의 변동과 그에 따른 압력 변화가 전파돼 소리를 통해서도 인공지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연구원은 4차 핵실험의 인공지진 파형이 앞서 3차례 때와 비슷하고, 3차 때보다 파괴력만 다소 약할 뿐 파형은 가장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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