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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민자 집단 성범죄 파문 '난민 거부 부채질'

독일, 이민자 집단 성범죄 파문 '난민 거부 부채질'
입력 2016-01-06 21:05 | 수정 2016-01-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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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일 대도시 한가운데서 새해 벽두에 이민자들이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난민 거부 정서에 불이 붙을 조짐을 보이면서 독일 정부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새벽 독일 쾰른 중앙역 광장.

    새해를 맞는 불꽃놀이와 폭죽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 요란한 혼란의 틈을 타 수십 명씩 떼를 지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노골적으로 성추행하고 지갑을 빼앗는 등 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들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고, 성폭행 의심 사건도 신고됐습니다.

    용의자 대부분이 이민자 출신들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볼프강/쾰른 경찰국장]
    "용의자 대다수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들입니다."

    극우정당은 즉각 메르켈 정부의 잘못된 관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비난하고 나섰고, 반 이민자 정서에 불이 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정부는 범죄는 범죄일 뿐 출신지역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헨리에테/쾰른 시장]
    "(이민자들로 보이지만 용의자들이)쾰른에서 받아들인 난민들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독일정부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메르켈 정부의 난민 포용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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