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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온 '하늘의 제왕' 독수리떼 날갯짓, 장관 연출

몽골서 온 '하늘의 제왕' 독수리떼 날갯짓, 장관 연출
입력 2016-01-06 21:06 | 수정 2016-01-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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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떼 수백 마리가 낙동강변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변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아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겨울 창공을 뒤덮었습니다.

    길이 2m에 이르는 긴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모습은 '하늘의 제왕'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땅 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토끼처럼 조금은 방정맞게 뛰어다니고 먹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앞발을 들고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최수연/경남 김해시 삼계동]
    "(이전에는) 실제로 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 처음 보고 먹이도 주니 기분이 좋아요."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겨울이면 몽골 내륙에서 1천 km 이상을 날아와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김해 화포천 일대에서는 그 중 2백여 마리가 월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4년째, 하지만 올해처럼 대규모로 무리지어 날아오기는 처음입니다.

    [최혜지/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자연해설사]
    "올해가 4년째인데 해마다 10마리 20마리씩 증가하고 있어 (화포천은) 독수리들이 좋아하는 조건을 갖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독수리는 큰 덩치 탓에 사냥을 하지 못해 주로 죽은 고기를 먹습니다.

    주변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부족한 먹이는 일주일에 두 차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주는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김해 화포천에서 월동을 한 독수리는 오는 3월부터 고향인 몽골로 돌아갑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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