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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규제 행정명령, "사람들이 죽어간다" 오바마 눈물

美 총기규제 행정명령, "사람들이 죽어간다" 오바마 눈물
입력 2016-01-06 21:08 | 수정 2016-01-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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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총기 사고로 숨진 어린이들을 언급하면서 눈물도 글썽였는데요.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듭되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초등학생들까지 희생되고 있다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총기사고로 숨진 어린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미칠 지경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의회가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총기 협회의 로비가 지금 의회를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전체를 인질로 잡을 수는 없습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번번이 무산되자 입법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행정명령의 수단을 택하게 된 겁니다.

    모든 총기 판매자를 연방정부에 등록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것이 총기규제 행정명령의 핵심입니다.

    총기박람회나 인터넷 등에서 범죄경력이나 정신질환 등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총기가 거래되는 것을 예방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주자들과 미국총기협회는 행정명령이 총기소지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를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크루즈/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번 권력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이 뒷골목이나 암시장에서 총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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