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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인" 스키 '이미현' 평창 메달 꿈꾼다

"이제는 한국인" 스키 '이미현' 평창 메달 꿈꾼다
입력 2016-01-06 21:18 | 수정 2016-01-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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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 입양아로 올림픽 메달을 딴 토비 도슨 선수를 기억하시죠?

    토비 도슨처럼 평창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고국을 찾은 선수가 있는데요.

    정희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도약대를 박차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회전하고, 레일을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중력을 거부한 환상적인 묘기의 주인공은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 한국 이름 이미현입니다.

    돌도 되기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지난해 말 국적 회복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미현/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팀]
    "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입니다. 한국인이 되어서 자랑스럽습니다."

    3살 때부터 타기 시작한 스키는 양부모와 피부색이 달라 고민하던 어린 시절 삶의 모든 것이 됐습니다.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로 훈장같은 상처가 남았지만 스키는 한국과의 인연을 다시 이어줬습니다.

    하루 네다섯 시간의 쪽잠만 자며 의용소방대와 수영장 청소로 비용을 마련해 대표팀 전지훈련에 동행했습니다.

    이제 평창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낳아준 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키워갑니다.

    [이미현/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팀]
    "올림픽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알려 부모님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미현은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 테스트 대회에서 고대하던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이미현/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팀]
    "지켜봐 주세요. 평창 올림픽 파이팅!"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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