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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통하는 코트의 숨은 조력자, '통역 요원'

마음으로 통하는 코트의 숨은 조력자, '통역 요원'
입력 2016-01-21 20:48 | 수정 2016-01-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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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외국인 선수 통역의 역할은 단순히 의사를 전달하는 걸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말보다는 마음으로 선수의 일상까지 관리하는 통역요원의 모습,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감독의 지시를 그때그때 전달하는 건 통역 요원의 기본입니다.

    "시선을 멀리 보고 라인 끝을 향해 밀어쳐요!"

    때로는 직접 선수를 독려하며 기를 살리기도 하고,

    "PB!"

    둘만의 신호를 주고받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립니다.

    [홍이수/GS칼텍스 통역]
    "평소에 (감독님께서) 고치라는 타법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알아서 얘기를 해줘야 되는 부분이고요."

    체육관을 벗어나면 오히려 더 바빠집니다.

    "무릎 연골을 부드럽게 하는 주사를 맞을 거에요."

    선수 건강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은 물론,

    "딸기."

    먹거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사소한 일상까지 함께 공유하면서 선수에게 가족처럼 다가섭니다.

    "너무 맛있어! 사랑해!"

    개인 생활을 포기한 진심 어린 배려는 낯선 타국 생활에 큰 힘이 됩니다.

    [캣벨/GS칼텍스]
    "정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항상 내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24시간 룸메이트라는 업무적 특수성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노력이 선수의 성적으로 이어질 때 보람은 더욱 커집니다.

    [홍이수/GS칼텍스 통역]
    "팀에 보탬이 될 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또 선수가 (제 노력을)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면 또 저도 (고맙고요)."

    말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통역 요원.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선수와 함께 뛰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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