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갓길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119 응급차를 달리던 승용차가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는데요. 이런 일 방지할 대책은 없을까요?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서 119구조대원들이 급히 운전자를 꺼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서울 서부간선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돼있던 구급차와 추돌했습니다.
굽은 길을 따라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도로 반대편 갓길까지 미끄러져 구급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3살 김모씨가 숨졌고, 구급차 안에 있던 대원 2명도 각각 머리와 다리를 다쳤습니다.
대원들은 사고가 나기 10분 전, 구급차를 갓길에 대놓고 택시와 화물차의 추돌 사고를 처리하던 중이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구조대원들은 이 같은 2차 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돼있습니다.
1년 평균 19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119구급차의 연간 사고율은 15%로, 택시 사고율보다 높고 전체 차량 사고율의 3배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절반 가까운 소방공무원들은 교통사고 같은 위험한 현장에서 구급 활동을 할 때, 안전 확보를 지원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기민 소방위/서울 당산119안전센터]
"(차량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기 위해서 멈칫 한다든가, 서치라이트(조명)를 밝게 할 때,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도로에 주정차된 응급차가 경광등을 켜놨을 경우 주변에 구조대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가 차량 속도를 줄여 서행하고 먼 차선으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나라
김나라
교통사고 처리하던 구급차 2차 사고, 구조대 '불안'
교통사고 처리하던 구급차 2차 사고, 구조대 '불안'
입력
2016-01-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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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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