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주훈

강력접착테이프 온몸에 '칭칭', 위험한 '탈출' 놀이

강력접착테이프 온몸에 '칭칭', 위험한 '탈출' 놀이
입력 2016-01-30 20:27 | 수정 2016-01-30 21:01
재생목록
    ◀ 앵커 ▶

    공사장에서 재료를 이어붙이거나 이삿짐 등을 포장할 때 이렇게 넓게 생긴 강력접착테이프를 많이 쓰는데요.

    미국에서 청소년들과 어린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온몸을 강력접착 테이프에 감긴 채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남성은 의자에 묶여 베개로 맞아가며 테이프를 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명 '강력접착테이프 탈출 도전'이라는 놀이인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다 풀었다."
    "52초 걸렸네."

    테이프를 감은 갓난아기까지 등장시킨 TV광고도 등장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청소년들의 테이프 탈출놀이 인터넷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끊어내기 어려울 만큼 질기고 접착력이 강한데... 장난이 도가 지나쳐서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14살짜리 소년은 얼마 전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테이프를 끊어내려다 유리창에 부딪치면서 머리와 얼굴을 크게 다친 겁니다.

    [사라 피시/부상 청소년 어머니]
    "유리 조각이 눈 안쪽에까지 들어가서 시신경도 크게 다쳤습니다."

    [스킬라 피시/부상 청소년]
    "거의 죽을 뻔했는데, 살아난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또, 온몸을 테이프로 강하게 묶을 경우 호흡곤란과 쇼크의 위험도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