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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숙성, 입맛 사로잡는 '드라이 에이징' 뜬다

한 달 이상 숙성, 입맛 사로잡는 '드라이 에이징' 뜬다
입력 2016-02-01 20:15 | 수정 2016-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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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라이 에이징, 들어보셨습니까?

    우리 말로는 '건조 숙성' 정도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한 달 이상 숙성시킨 고기가 요즘 비싼 값에도 인기라고 합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의 한 축산물 가공회사.

    도축된 한우 등심 부위를 저장고 안에서 5주이상 숙성시키는 '드라이 에이징'을 하고 있습니다.

    선홍빛을 띄던 표면이 5주 뒤면 거의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조기현/축산물 가공업체 대표]
    "겉부분은 다 제거를 하고 속에 있는 살코기만 판매를 하게됩니다."

    일반 쇠고기의 경우 상품화 과정에서 20%를 잘라내지만 드라이에이징은 이렇게 절반가량이 버려집니다.

    또 부패하지 않게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전문 시설과 기술이 필요해 가격은 더 비싸집니다.

    하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향이 좋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숙성 과정에서 겉 표면은 딱딱하게 굳지만, 안쪽의 뭉쳐있던 근섬유가 이완돼 육질이 더 부드러워진다는 설명입니다.

    [이성로]
    "육즙도 많이 나오고, 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향도 나면서 아주 맛있습니다. "

    식당은 물론 스테이크 전문점까지 생겼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현준/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어느 식당가서 먹어봤는데 맛이 너무 좋더라'면서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아 부패하기 쉽다는 이유로 그동안 장기 숙성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저장 기술을 갖추고 드라이에이징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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