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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도 안 된다? 무늬만 '위성', 사실상 미사일

통신도 안 된다? 무늬만 '위성', 사실상 미사일
입력 2016-02-07 20:05 | 수정 2016-02-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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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이번에 쏜 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국제사회는 사실상 미사일 성능 실험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광명성 4호 위성은 미군 레이더망에도 포착됐습니다.

    미 합동우주센터는 지상 고도 462~498km 타원 궤도를 도는 미확인물체를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광명성 4호의 궤도 비행을 확인한 셈이지만, 굳이 미확인물체라고 한 건 북한이 사전에 이 위성의 이름이나 궤도정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의 거듭된 정보 요청에도 북한은 이 인공위성의 통신 주파수도 알려주지 않아, 이 위성이 기본적인 통신마저 가능한지조차 불분명합니다.

    지난 2012년 쏘아 올렸다는 북한 광명성3호 2호기 위성도 "궤도를 돌고 있는 게 추적만 될 뿐 통신 전파가 감지된 적도 없고 어떠한 관측 자료도 낸 적이 없다"며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걸로 본다"고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내세우는 인공위성이 정체불명이거나 작동미확인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장거리 발사체 성능시험, 다시 말해 사실상 미사일 발사라고 보는 겁니다.

    [고정환 본부장/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물체를 장거리로, 고고도로 날려 보내야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사일과)기본적인 기술은 같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경우 구소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량해 위성 발사체로 전용해 쓰고 있습니다.

    또 군사용 미사일에서 많이 써온 상온보관 산화제를 발사체에 쓴 점도 장거리 미사일로 보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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