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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동원, 탐지에서 추적까지 '입체적 감시'

육해공 동원, 탐지에서 추적까지 '입체적 감시'
입력 2016-02-07 20:10 | 수정 2016-02-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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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미사일 쐈을 때 이걸 곧바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앞으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죠.

    이번에 우리 군, 잘 대처했는지 볼까요?

    우리 군의 미사일 탐지와 추적 과정을 이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우리 군은 주력 감시망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감시 영역이 900km로 북한 전역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그린 파인 지상 레이더와 함께, 공중에는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가 출동했습니다.

    해상에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서애 류성룡함이 각각 서해와 남해에 배치됐습니다.

    오전 9시 30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피스아이는 1분 2초 만에 가장 먼저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이어 5초 뒤 서해에 있던 세종대왕함의 스파이 레이더에도 발사체가 탐지됐습니다.

    세종대왕함은 발사체의 날아가는 궤적을 분석해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사실과, 1단 추진체가 분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용현/합참 작전본부장]
    "09시32분경 1단 추진체가 본체로부터 분리돼 장산곶 서방에서 낙하했습니다."

    미사일이 서해를 지나며 상단 덮개가 분리된 다음부터는 서애 류성룡함의 영역.

    류성룡함은 4분여 정도 더 미사일의 움직임을 쫓았지만 오전 9시36분쯤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우리 군의 레이더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4년 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일본 오키나와 상공까지 추적했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당시엔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었다면서, 이번에 추적 시간이 짧아진 데 대해서는 기술적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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