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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폭파돼 떨어진 발사체 잔해물, 수거 막으려 파괴?

분리 폭파돼 떨어진 발사체 잔해물, 수거 막으려 파괴?
입력 2016-02-07 20:11 | 수정 2016-02-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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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산산조각이 나서 우리 서해상에 흩어졌습니다.

    우리 군이 수거해서 분석할까 봐 자동폭파장치를 설치했을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일단 우리 군은 위성 보호덮개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은 발사 2분 뒤 1단 추진체가 분리됐습니다.

    북한은 이 추진체가 군산 서쪽 130km 부근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온전한 모습을 유지한 채 바다로 떨어졌던 2012년 12월 발사 때와 달리 추진체가 수백 개로 폭파되며 흩어진 겁니다.

    우리 군이 레이더 등으로 포착한 파편만 270여 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것까지 더하면 사실상 1단 추진체는 산산조각이 난 겁니다.

    파편들은 황해도 장산곶부터 제주도 일대 해역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오후 1시 45분경 제주 서남쪽 해역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위성 보호덮개 페어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처음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2012년 12월 북한이 쏜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를 38시간 만에 변산반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이를 분석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는 결론도 내렸습니다.

    미사일 조립 전부터 가림막을 치고 극도의 보안 속에서 발사 준비를 해온 북한이 의도적으로 폭파하는 장치를 설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화석 교수/한국항공대학교]
    "그들이 밝히기 곤란한 새로운 어떤 기술적인 사항들이 이번 발사체에 들어 있지 않을까, 추정이 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파편이 떨어진 곳은 평소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의 항로와 겹칩니다.

    정부는 그러나 항공기 우회 운항과 선박 조업 금지 조치 등으로 낙하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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