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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최적기였다? 일정 바꿔 급하게 쏜 이유는

오늘이 최적기였다? 일정 바꿔 급하게 쏜 이유는
입력 2016-02-07 20:26 | 수정 2016-0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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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당초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을 내일부터라고 했다가 일정을 갑자기 바꿔 오늘 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쏜 이유가 뭔지 이정신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한반도 상공입니다.

    남북한 모두 구름 한 점 없이 맑습니다.

    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 일대는 발사 당시 바람마저 초속 1미터 이하로 잔잔했습니다.

    미사일 로켓을 쏘기엔 최적의 기상 조건입니다.

    북한이 수정 통보한 발사 기간의 기상 예보상 오늘 쏘지 않으면 내일부터는 궂은 날이 많아 발사를 장담할 수 없었던 겁니다.

    [김승조/서울대 명예교수]
    "지상의 바람, 그다음에 구름이 있다면 구름에 전하를 많이 띠면 그게 낙뢰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피해서 발사합니다)"

    당초 통보된 발사 일정을 어제 갑자기 수정해 이목을 집중시킨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발사를 단행해 국제사회 충격을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란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의 춘제, 또 미국인들이 온통 미식축구 결승전을 보려고 TV 앞으로 모이는 이른바 슈퍼볼 선데이가 겹치는 지금이 발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광명성호를 발사한 거의 같은 시각 러시아에선 소유즈 로켓이 발사됐는데, 같은 성격의 발사임을 내세우기 위해 발사 시점을 맞춰 오늘 급하게 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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