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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경고 무시하고 발사, 북한의 노림수는?

국제사회 경고 무시하고 발사, 북한의 노림수는?
입력 2016-02-07 20:28 | 수정 2016-02-0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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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정치적 이유도 분석해보겠습니다.

    중국이 추가도발을 만류했고요,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도 논의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발사를 강행한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16일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입니다.

    광명성절을 앞두고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북한은 광명성이라는 이름을 붙여 아버지의 유훈을 김정은이 잘 이행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광명성절 기념 축포 의미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과 함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또 오는 5월에 열릴 노동당 7차 당 대회를 앞둔 치적 쌓기용 발사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김정은에 대한 무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도발이라는 겁니다.

    또 군사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체제 안정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언젠가는 재개될 수 있는 미국과 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고 부각시킴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북미 대화를 이끌어 내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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