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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강진, 사상자 '눈덩이' 부실시공 논란

타이완 강진, 사상자 '눈덩이' 부실시공 논란
입력 2016-02-07 20:39 | 수정 2016-02-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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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타이완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아직도 120여 명이 매몰돼 있는데, 그 가운데 어린이가 30명이나 됩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붕괴현장에선 밤낮없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층과 8층 거주자가 많이 매몰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붕괴 당시 충격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남자 1명을 발견했는데, 벽에 갇혀 있어서 지금 벽을 뚫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7층에 살던 한 소년이 메신저로 친구들에게 구조 요청을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생존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골든타임 72시간 가운데 40시간이 지나며,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매몰자 가족]
    "(붕괴된 건물에) 딸과 손자가 있어요. 손자는 2살인데 금방 생일이 지났어요."

    지금까지 모두 2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120여 명이 아직 매몰돼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춘절 연휴에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피해도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너진 건물의 부실시공 문제도 집중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서진 기둥에선 불량자재와 함께 폐 식용유통 같은 불순물도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건물이 지난 99년 타이완 강진 당시 큰 충격으로 위험 판정을 받은 뒤 16년 넘게 사용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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