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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봉 거품 논란, "질적 문제 고민할 때"

프로야구 연봉 거품 논란, "질적 문제 고민할 때"
입력 2016-02-12 20:48 | 수정 2016-02-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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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프로야구 연봉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데요.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프로야구의 흥행 성적은 기대보다 저조했습니다.

    140경기가 늘어나 전체 관중 수는 증가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2백여 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습니다.

    성장은 제자리걸음인데, 1군 선수들의 연봉은 어김없이 올랐습니다.

    평균 2억 1천620만 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11.9퍼센트 상승했습니다.

    16억 원으로 연봉 1위인 한화의 김태균과 윤석민, 정우람 등 이른바 FA 과열이 몸값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전용배/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시장 규모가 5배인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FA 선수의 몸값은 비슷한 상황입니다. 거품이 있다고 봐야겠죠."

    천정부지로 치솟은 연봉은 구단 살림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7개 구단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몸값 거품과 함께 연봉 양극화도 심각합니다.

    선수의 절반이 연봉 5000만 원 이하이고, 136명은 최저 연봉인 2천7백만 원을 받습니다.

    프로 출범 이후 평균 연봉이 10배 뛰어오르는 동안 최저연봉은 4.5배 상승에 그쳤습니다.

    평균 연봉이 억대가 됐지만 금지약물과 음주운전, 원정도박 등 파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형적 성장 이면에 가려진 질적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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