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훈

'트랜스젠더 포함' 태국인 성매매 알선한 일당 덜미

'트랜스젠더 포함' 태국인 성매매 알선한 일당 덜미
입력 2016-02-16 20:22 | 수정 2016-02-16 22:45
재생목록
    ◀ 앵커 ▶

    태국인 여성 200여 명을 유흥업소에 공급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태국인들 중에는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들도 40여 명이나 있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의 한 유흥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숨겨둔 리모컨을 찾아내 버튼을 누르자 벽면이 열리면서 비밀공간이 나타납니다.

    태국인 여성들이 영업을 하던 곳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벽면을 뚫어 만든 은신처도 있었습니다.

    [경찰]
    "거기서 나오라고."

    브로커 조직이 국내로 데려온 태국 여성들은 모두 2백 명을 넘습니다.

    [홍석원/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전송을 하면 얼굴이나 몸매 등을 보고, '아 이 정도면 입국시켜도 되겠다' 판단을 하면…."

    제 발로 찾아온 태국여성들도 있었습니다.

    브로커 조직이 이 여성들을 수도권 일대 업소에 연결해주고 받은 수수료만 1년 동안 11억 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엔 법적으론 남성이지만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도 40여 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브로커 조직은 업주에게 이들이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모 씨/브로커 조직원]
    "(업주들은) 몰랐습니다, 처음엔. 나중에 손님한테 걸렸다고 해서 그렇게 알았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조직원 10명과 마사지 업주 30여 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적발된 태국인들은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