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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잡은 '이상폭발 수류탄' 생산 전면 중단

신병 잡은 '이상폭발 수류탄' 생산 전면 중단
입력 2016-02-16 20:39 | 수정 2016-02-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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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로 병사 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군당국이 조사 과정에서 이상폭발을 일으킨 불량 수류탄이 더 나왔습니다.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수류탄 생산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최근 넉달 간 사고 수류탄과 같은 라인, 같은 시기에 생산된 수류탄 5만5천여 발을 모두 회수해 조사했습니다.

    국방부 사고조사위는 신관을 하나하나 터트리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3만 5천여 발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4발의 수류탄 신관이 이상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류탄은 안전핀이 제거되고 손잡이를 놓으면 공이가 뇌관을 타격해 지연제 즉, 심지가 4~5초 정도 타들어간 뒤 기폭관이 터져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2발은 지연제에 점화가 되지 않은 채 뇌관이 곧바로 폭발했고, 나머지 2발은 안전핀도 제거하지 않았는데 터져버렸습니다.

    신관에 균열이 생겨 오작동했거나 시험장비에서 발생한 정전기나 열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방부는 나머지 수류탄 2만여 발에 대한 정밀 조사를 마친 뒤 오는 4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경량화 수류탄의 이상폭발 현상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겠습니다."

    또 폭발 사고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올해 수류탄 생산과 납품을 전면 중지하고, 안전성을 개선한 신형 수류탄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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