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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에 국제유가 5%↑ '급등'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에 국제유가 5%↑ '급등'
입력 2016-02-18 20:44 | 수정 2016-02-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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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3대 원유의 지난 1년간 가격 변화입니다.

    한눈에 봐도 큰 폭으로 떨어진 걸 알 수 있죠.

    배럴당 61달러 선까지 거래되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최근 그 절반도 안 되는 26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유가 하락세를 멈추기 위한 산유국들의 논의가 빨라지고 있는데, 생산량 동결 합의에 걸림돌이던 이란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

    생필품을 구하려는 주민들이 거리마다 길게 늘어섰습니다.

    전력 공급마저 제한되면서 문 닫은 상가가 즐비합니다.

    [세사르 산체스/상점 운영]
    "일을 더 해야 하는데, 너무 타격이 큽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 적자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췄습니다.

    브라질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강등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산유국들의 논의는 '생산량 동결'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 제재에서 풀려나 원유 증산을 본격화한 이란이 "시장 안정을 위한 산유국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란이 생산량 동결에 동참한다는 분명한 언급은 없었지만, 산유국들이 이란에게 모종의 제안을 하면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모하메드 살레 알 사다/카타르 에너지 장관]
    "이 논의는 시장을 안정시키고, 산유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감산 없이 동결만으로 가격 하락을 막긴 역부족이지만, 동결 합의를 계기로 시장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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