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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한국어 배우기 열풍, 이란에 부는 '한류 바람'

K팝·한국어 배우기 열풍, 이란에 부는 '한류 바람'
입력 2016-03-01 20:35 | 수정 2016-03-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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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입니다.

    최고 시청률이 85%를 기록했는데요.

    뒤이어 방영된 주몽은 90%, 시청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봤습니다.

    이란의 드라마 한류는 K팝과 한국어 배우기 열풍으로 이어졌고요,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호 기자가 이란의 뜨거운 한류를,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녕하세요. 우리는 이란인 K팝 팬입니다."

    히잡 위에 한국 아이돌 모자.

    이란의 십대들이 K팝 춤을 추고 한국어 가사도 그대로 따라 부릅니다.

    한류 팬클럽만 테헤란에 수십 개.

    정기적으로 정보를 나누고, 한국 가수들의 생일잔치까지 엽니다.

    [피테메 퍼테미/19세]
    "한국 가수들이 정말 멋있어요."

    대학생 셔릴루 씨.

    [뉴셔 셔릴루/22세]
    "커피 프린스 1호점, 고맙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너무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뉴셔 셔릴루/22세]
    "(한국어 공부해서) 이란과 한국 무역에 도움 주는 일을 하고싶어요."

    이렇게 한국을 더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국어 교육시설인 테헤란 세종학당의 입학 경쟁률은 10대 1이 넘어섰고, 국립 테헤란대학교는 한국어를 전공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경제 제재가 풀린 거대 시장을 잡기 위한 무한 경쟁이 시작된 지금, 한국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셈인데, 관건은 우리 정부가 이 기름진 토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최연숙 / 테헤란 세종학당장]
    "한국에서 이란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를 올바르게 알고 이해하면 서로 문화교류나 여러 가지 경제교류도(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한류를 우리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상대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테헤란에서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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