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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제거 스프레이 폭발, 청소기 돌렸더니 "펑"

먼지 제거 스프레이 폭발, 청소기 돌렸더니 "펑"
입력 2016-03-15 20:25 | 수정 2016-03-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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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안에서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뿌린 뒤 진공청소기를 돌렸다가 폭발이 일어나 2명이 다쳤습니다.

    이 난데없는 사고, 왜 일어났을까요.

    김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유리창이 산산조각나 있고, 가재도구들은 사방에 흐트러져 있습니다.

    서울 독산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아파트 주민]
    "'펑' 소리가 나긴 났어. 지진이 일어나는 줄 알았어."

    44살 이 모 씨가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진공청소기를 돌리자,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이 씨와 어머니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 8층에서 일어난 폭발 때문에 파편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까지 부서졌습니다.

    [경찰]
    "'스프레이 먼지제거제를 3개 사 와서 2개를 다 썼다', '아들이 방안에서 청소기 돌리려고 '윙'하면서 펑 터졌다'고..."

    왜 폭발이 생기는지 밀폐된 공간에서 진공청소기를 작동해봤습니다.

    '펑 소리와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타오릅니다.

    에어컨도 마찬가지,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뿌리고 전원을 켜자마자 폭발합니다.

    스프레이에서 나온 '액화석유가스 성분'이 공기 중에 남아있다가 전기 제품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와 만나 폭발하는 겁니다.

    [정덕화/서울 강서소방서 화재조사관]
    "스프레이에는 분사촉진제로 가연성 가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세하게 발생한 스파크가 만나면 화재로 (발전됩니다.)"

    방향제나 살충제 스프레이도 가연성 가스가 들어 있다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프레이 용품으로 봄맞이 대청소를 할 땐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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