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앱 기반의 우버 택시에 반발하는 거센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택시 위에 올라가 차를 부수고, 차로 사람들을 들이받는 아찔한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업에 돌입한 택시기사 수천 명이 차량을 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중심가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 중인 택시들을 보자 위로 올라가 껑충껑충 뛰며 짓밟습니다.
둔탁한 물건으로 후려치기도 합니다.
[아리스티야/오토바이 택시 기사]
"지갑과 휴대전화, 모든 걸 빼앗겼어요. 나를 때리기도 했고, 범죄자들이에요."
화가 난 택시기사가 차를 후진하며 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시위대를 계속해서 위협합니다.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택시 공유 서비스인 우버 택시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게 시위대의 요구입니다.
우버 택시가 서비스 시작 2년도 안 돼 저렴한 요금으로 시장을 급속히 잠식했기 때문입니다.
[데데 스투르스노/시위 참가 택시 기사]
"그랩카와 우버가 시장에 들어온 뒤 생계유지조차 힘들어졌어요."
우버 택시를 금지하라는 시위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버택시는 동남아 택시업계의 틈새시장인 오토바이 택시시장까지 진출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뉴스데스크
서민수
서민수
"우버 반대" 인도네시아 택시기사들 무력 시위
"우버 반대" 인도네시아 택시기사들 무력 시위
입력
2016-03-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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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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