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6주기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안 의사와 관련된 일화 중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꽤 있다는데요.
김나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를 변호하길 거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사실처럼 퍼져나간 이야기입니다.
진실은 친일파, 더럼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에 대한 법정통역을 이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겁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에서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에게서 받았다는 편지의 한 구절도 유명합니다.
아들에게 '대의를 위해 죽으라'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기상으로 미뤄 존재했던 편지였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구전일 뿐 실제 기록이 남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포된 안 의사의 권총에 남아있던 실탄 1발이 자결용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이도 사실이 아닙니다.
안 의사는 재판을 통해 일제의 침략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윤원일/안중근 평화연구원 부원장]
"안중근 의사는 이렇게 미화하지 않아도 안중근 의사는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거든요."
안중근기념사업회는 사실이 아닌 일화를 자꾸 만들다 보면 역사는 감상적으로 변질된다면서 12년 전부터 편찬하고 있는 자료집을 내후년까지 37권으로 완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나라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오해와 진실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오해와 진실은?
입력
2016-03-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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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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