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입생 환영회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문제가 되고 있지만 태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의 한 대학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수십 명이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전쟁포로들처럼 두 손을 등 뒤로 모은 채 배를 깔고 누워 있습니다.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다른 신입생들이 그 위로 데굴데굴 구릅니다.
[상급생]
"빨리. 빨리.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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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학의 환영회 현장.
[상급생]
"빨리 다 벗어. 팬티만 입어."
해변가에 어깨동무를 하고선 십여 명의 신입생들이 일제히 앞으로 쓰러지며 물속에 머리를 처박습니다.
상급생은 담장이 쓰러지듯 일자로 넘어져야 한다며 윽박지릅니다.
[신입생]
"군사 훈련하는 줄 알았어요. 전쟁터에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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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신입생들을 발가벗긴 뒤 엉덩이를 불로 지지는 섬뜩한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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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환영식 도중 신입생 한 명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쑤언수/대학 총장]
"일탈된 행동이죠. 왜 이런 행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태국 대학생들은 우리나라 중고생처럼 교복을 입으며, 선후배 간 서열과 기율을 중시합니다.
가혹행위가 난무하는 신입생 길들이기 의식은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 신입생들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되기도 합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뉴스데스크
서민수
서민수
가혹 행위 난무, 살벌한 '태국' 신입생 환영회
가혹 행위 난무, 살벌한 '태국' 신입생 환영회
입력
2016-04-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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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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