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 선수 등이 참가한 국내 피겨 대회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결국 경기는 취소됐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겨 종별선수권 출전 선수들이 얼음판이 아닌 건물 밖에 모여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는 소방대원들이 환풍기를 들고 출동했습니다.
인천 선학 국제빙상장에 LPG 가스가 누출된 건 오늘 오전 11시쯤.
정빙기가 출입문에 부딪히면서 충격으로 LPG 가스통이 떨어졌고, 가스가 30분 이상 새어나왔습니다.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자 빙상연맹은 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사공경원/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아직 (가스) 냄새가 조금 나는 관계로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심판들 (건강)도 고려해서, 경기를 중단하기로 경기위원회를 급하게 열어서 (결정했습니다)."
선수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영/문원초등학교]
"다음 대회에서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태릉과 목동 등 국제 대회를 치르는 빙상장에선 전기 정빙기를 사용하는 반면, 일부 경기장에서 비용을 아끼려고 1억 원 이상 저렴한 LPG 정빙기를 쓰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안전문제가 노출된 만큼 꼼꼼한 관리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뉴스데스크
장유진
빙상장 'LPG 누출'로 피겨 대회 취소, 안전 관리 절실
빙상장 'LPG 누출'로 피겨 대회 취소, 안전 관리 절실
입력
2016-04-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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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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