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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동결·축소, '대기업 취직' 경쟁 더 심해진다

채용 동결·축소, '대기업 취직' 경쟁 더 심해진다
입력 2016-04-17 20:27 | 수정 2016-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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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마음을 졸이면서 입사시험을 치렀습니다.

    삼성그룹 신입공채시험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경기 탓일까요.

    올해 대기업들의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라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침 7시, 삼성의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휴일 이른 시각부터 20대 젊은이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끝까지 책을 뒤적이고.

    [송영창]
    "저번에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붙으려고..."

    각오는 대학 입시날만큼 단단합니다.

    [이혜린]
    "오늘 하루 운이 따라줘서 꼭 상반기에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과 부산, 미국 뉴욕 등 국내외 7곳에서 치러진 오늘 시험에는 치열한 구직 경쟁을 반영해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올해 채용 규모는 1만 4천 명 정도.

    작년보다 인원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최종 합격까지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대 그룹 중 현대차를 제외한 4곳이 상반기 채용인원을 동결했고,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매출 상위 기업 86곳도 지난해보다 5%쯤 적게 뽑을 계획입니다.

    워낙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기업들도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워낙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대기업 정규직, 공무원 같은 좋은 일자리를 선호하게 되는 것인데..."

    대학 졸업자들이 본격적인 취업 전선에 뛰어든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8%.

    3월 기준으로는 17년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2월의 12.5%에 이어 두 달째 두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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