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신 중인 여성들, 태아 건강을 위한다며 고기 많이들 드시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불에 직접 구운 고기를 먹으면 저체중 아이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신 중인 여성들은 일부러 고기를 챙겨 먹습니다.
태아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좀 더 튼튼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안은수/임신부]
"고기 구워 먹는 걸로 (단백질) 보충하고 있고요. 소고기나 삼겹살 같이 해서."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임신부 778명을 '구운 고기를 안 먹는' 집단부터 '하루 3차례 먹는' 집단까지 9단계로 나눠 출산 후 신생아의 체중을 조사한 결과 고기를 많이 먹는 1단계씩 올라갈수록 아이 몸무게는 평균 17.48g 감소했습니다.
구운 고기를 하루 3차례 먹은 산모의 아이 몸무게는 먹지 않은 산모의 아이보다 최대 174g 가벼웠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PAHs 즉,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거나 튀길 때 까맣게 타는 부분에서 발견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대표적인 PAHs입니다.
[임종한/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태아의 몸속에 이들 유해물질이 전달되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거나 신체 성장 자체를 방해시킵니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중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한 만큼 고기는 직접 불에 조리하는 대신 삶거나 쪄 먹는 게 태아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뉴스데스크
조국현
조국현
임신 중 '구운 고기' 섭취, 저체중아 출산 위험
임신 중 '구운 고기' 섭취, 저체중아 출산 위험
입력
2016-04-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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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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