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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 물 부족 비상, 교도소 들어가 피난 생활

日 강진 물 부족 비상, 교도소 들어가 피난 생활
입력 2016-04-19 20:09 | 수정 2016-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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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피난생활이 길어지면서 이재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물 부족이 심각한데 물이 끊기지 않은 교도소에 들어가 생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 차례 강진에도 끄떡없이 버틴 구마모토 교도소.

    교도소안에는 수의를 입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전기와 물도 끊기지 않은 교도소 안에서 살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일본 법무성이 받아들인 겁니다.

    "집이 멀지 않지만, 다행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식수와 음식을 찾기 위해 폐허로 변한 마을을 찾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는 가옥을 뒤지기도 합니다.

    전기는 물론이고 물까지 끊겨버린 이 마을에서 유일한 생활용수는 여기있는 13톤짜리 물탱크가 전부입니다.

    졸졸 흘러나오는 물방울도 아까워 한켠에서 받아두고, 빨래를 담가뒀습니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4차선 도로에 몰려 있는 사람들.

    마냥 부족했던 물을 받기 위해 나온 겁니다.

    "보러 왔더니, 물이 나오길래 화장실용으로라도 쓰려고요."

    병원도 물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히 물 공급을 받고는 있지만, 하루에 4시간씩 하던 투석을 2시간으로 줄였습니다.

    "물 순환이 안 되면 투석을 할 수 없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만 물공급이 끊긴 세대는 18만 5천여세대.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피난 생활은 길어지고 삶은 하루하루 더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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