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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돕는 첨단 보조기구, 현실에선 '그림의 떡'?

장애인 돕는 첨단 보조기구, 현실에선 '그림의 떡'?
입력 2016-04-23 20:28 | 수정 2016-04-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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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술발전 덕분에 요즘에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예를 들자면 글자를 읽어주는 특수 안경처럼 마술 같은 첨단 보조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현실에서는 안타깝게도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각 장애인인 대학생 박인범 씨가 학교식당 식권발매기 앞에서 서성입니다.

    식권 판매까지 무인 자동화되면서, 이젠 보이지도 않는 자판을 눌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인범/시각 장애인 대학생]
    "어디를 터치해야 뭐가 나오는지 전혀 모르다 보니까…"

    세상 모든 정보와 연결된 스마트폰도 이들에겐 여전히 전화기일 뿐입니다.

    물론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줄 첨단기기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공중에서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각 장애인이 쓴 특수 안경은 메뉴판을 소리로 읽어주고, 상대 표정까지 파악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40대 남성 놀람, 20대 여성 행복함"

    청각 장애인들의 수화를 음성으로 바꿔 수화를 모르는 상대와의 대화를 돕는 태플릿도 등장했고.

    "넌 이름이 뭐니?"

    문자나 인터넷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자로 바꿔주는 스마트워치도 개발 중입니다.

    그러나 이런 첨단 보조 기구들은 대부분 고가여서 정부가 소수를 선정해 구입비용의 80, 90%를 지원하는 실정입니다.

    첨단 장애인 보조 기기들이 진정한 '따뜻한 기술'이 되기 위해선 기술 개발도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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