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TV 보신 적 있으십니까?
선정성과 폭력성 때문에 여러 번 문제가 됐고, 그때마다 자율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는 이 회사 대표가 외부비판에 욕설로 응수를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제 저녁 아프리카TV 임직원과 개인방송 진행자, BJ들이 단합대회를 했습니다.
무대에 선 서수길 대표가 MBC PD수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원색적인 욕설로 표출하며 비난을 쏟아냅니다.
[서수길/아프리카TV 대표]
"PD수첩 XX놈들이 뭐라고 하든 X까, XXX, XX놈들. 이렇게 욕할 수 있는 게 아프리카TV에요."
이날 서 대표의 발언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앞서 PD수첩은 4월 12일 '1인 인터넷방송의 늪' 편에서 일부 진행자의 선정적 가학적 방송의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BJ들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데도 인터넷 방송사들이 이를 방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상일/책임PD(4월 12일 PD수첩 방송화면)]
"사업자와 BJ 자체 정화노력은 물론이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 역시 최소한의 인터넷 윤리를 지키는…"
아프리카TV는 방송 진행자가 관심을 끌기 위해 동물 학대나 갖가지 기행을 거듭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명호/방송통신심의위원회 팀장]
"여러 번 대내외적으로 자율적으로 규제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번 발언은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PD수첩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훈
아프리카TV 대표, 비판 보도에 대놓고 '욕설'
아프리카TV 대표, 비판 보도에 대놓고 '욕설'
입력
2016-05-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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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5-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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