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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줄이고 이공계 늘린다, 대학구조조정 추진

인문계 줄이고 이공계 늘린다, 대학구조조정 추진
입력 2016-05-03 20:35 | 수정 2016-05-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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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문계 취업난을 빗댄 신조어입니다.

    '인문계 졸업생 90%가 놀고,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자조적인 표현입니다.

    인력수급 불일치는 갈수록 심해져 2024년까지 사회계열 인력은 20만 명 넘게 남아돌고, 공학계열은 그만큼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가 인문계 정원은 줄이고, 이공계는 늘리는 대학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숙명여대는 창학 110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공대 신입생을 100명 뽑았습니다.

    내년에는 학교 전체정원의 60%가 넘는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더 줄여, 소프트웨어 등 공학 분야 정원을 4배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시우/숙명여자대학교 공과대학장]
    "반도체나 전자 쪽도 확장해서 100명 정도 정원이 4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처럼 산업 수요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선 대학 21곳이 정부의 프라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3년 동안 6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내년부터 이들 대학에서만 인문사회계열 정원은 2천5백 명이 줄고, 공학계열 정원은 4천5백 명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수요에 맞춘 학과별 정원 조정으로 2018년에는 3%p, 2023년까지는 7~8%p 정도의 취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성기/프라임평가위원장]
    "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산업체 등과 연계한 특색있는 진로개발, 또 취업·창업지원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거액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 탈락 대학의 일부 교수들이 보직을 사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대다수 탈락 대학들은 아쉽지만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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