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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유해물질 경고' 없는 생활 속 화학제품, 안전할까?

[이슈클릭] '유해물질 경고' 없는 생활 속 화학제품, 안전할까?
입력 2016-05-12 20:13 | 수정 2016-05-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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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적어도 하루에 수십 가지 화학물질을 생활용품을 통해 먹고 바르고 있습니다.

    성분표시는 다 돼 있는데, 정작 봐도 무슨 성분이라는 건지 안전한지 해로운지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조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와 머리를 감을 때도 화학제품을 씁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도 화학제품입니다.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샴푸나 폼클렌징에선 CMIT나 MIT가, 치약이나 비누에선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다고 써 있지만 독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최현숙]
    "만드는 회사에서도 1차 검증을 하고 나라에서 2차 검증을 하고 나서 (마트에) 다 진열이 돼 있는 줄 알았어요."

    CMIT와 MIT는 최근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논란이 되고 있고, 트리클로산은 유방암이나 생식기 교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일부 주에선 사용이 전면 금지된 성분입니다.

    식약처는 CMIT나 MIT는 잘 씻어내면 문제가 없고, 트리클로산 성분은 안전기준치 이내로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치약과 샴푸, 화장품 등 식약처가 담당하는 생활용품에는 성분만 표기돼 있습니다.

    살균제, 방향제, 탈취제 등 환경부가 담당하는 생활화학용품은 지난해부터 독성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천 가지 제품이 시장에 나와있고 여러 개 화학제품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비자는 쓰면서도 불안합니다.

    [이경석/환경정의 유해물질 대기팀]
    "제품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 자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아니라 모든 화학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칵테일 효과를 통해서 어떤 위험성을 나타낼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전체 사용량에 대한 경고나 혼합 사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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