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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도 '연비 조작' 드러나, 일본차 신뢰 추락

스즈키도 '연비 조작' 드러나, 일본차 신뢰 추락
입력 2016-05-18 20:32 | 수정 2016-05-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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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자동차에 이어 대표 경차업체인 스즈키도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닛산 차가 문제가 되고 있죠.

    이런 잇따른 거짓 파문에 일본 자동차업계 전체의 신뢰가 추락할 위기입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내 경차 점유율 30%를 넘기고 있는 스즈키 그룹의 회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스즈키 오사무/스즈키 명예회장]
    "다시 한 번 사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스즈키가 만든 16개 전 차종, 지난 2010년부터 판매한 210만 대의 차량에 부적절한 연비 테스트를 했다는 겁니다.

    일본법에 따라 실제로 측정한 연비가 아닌 다른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도 같은 신흥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는 스즈키 차량의 판매 위축을 우려한 듯 해외 모델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연비 조작이 드러난 미쓰비시 자동차처럼 자료를 직접 조작하진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미쓰비시는 25년 전인 1991년부터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판매량이 30%나 줄었고, 사장은 사임했습니다.

    [이시이 게이이치/일본 국토교통상]
    "미쓰비시 본사가 조직적으로 연비 데이터 조작에 개입했는지 파악해 나갈 것입니다."

    급기야 경영권을 닛산 자동차에 넘기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 닛산 자동차조차 우리나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고품질과 신뢰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일본 자동차의 이미지는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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